보춘화(報春花) 또는 춘란(春蘭)은 난초과의 식물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충청남도 이남 산지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보춘화는 생육환경 및 조건에 따라 잎과 꽃의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품종이다. 굵은 뿌리는 사방으로 퍼지며 백색의 수염뿌리가 있다. 잎은 뭉쳐나며 길이 20~50cm, 너비 6~10mm의 선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가느다란 톱니가 있다. 꽃은 3~4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며 지름 2~3cm이고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줄기는 10~25cm로서 육질이며 막질의 초상엽으로 싸여 있다. 포는 길이 3~4cm의 피침형이다. 꽃받침조각은 길이 3~3.5cm로서 도피침형이며 다소 육질이고 끝이 둔하다. 꽃잎도 이와 비슷하지만 다소 짧다. 순판은 백색 바탕에 질은 홍자색 반점이 있으며 안쪽이 울퉁불퉁하고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중앙의 열편은 크고 입술처럼 젖혀진다. 열매는 길이 5cm 정도로서 곧게 서며 7월 경에 익는다. 봄을 알려준다는 뜻에서 보춘란(報春蘭)이라 부른다.